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는) 기쁜 소식이다. 말이 필요 없다."
축구대표팀 맏형 이영표(32, 알 힐랄)가 오는 12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국(30, 전북 현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8일 오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에 대해 "공격수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K리그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이다. 대표팀에 분명히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7월 아시안컵 이후 2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이동국은 이영표와 2004 아시안컵에서 함께 뛰며 8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장' 박지성의 부재로 골키퍼 이운재 등과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박)지성이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하던 대로 책임감 있게 보여주겠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허정무호 출범 후 지난해 1월 30일 칠레와의 친선경기 이후 1년 6개월 보름여 만에 아시아권팀이 아닌 나라와 경기를 갖게 된다. 이영표는 "요즘 친선경기는 친선경기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함을 강조한 뒤 "준비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라고 최선을 다해 파라과이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소속팀 알 힐랄의 프랑스 전지훈련 중 국내로 잠시 돌아온 이영표는 "좋은 감독 및 선수들을 만나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팀으로 옮긴 데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던 이영표는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알 힐랄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전격적으로 팀을 옮겼다.
알 힐랄에 대해 이영표는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는 완전 다른팀이다. 클럽 시스템이 유럽 수준이다. 우리팀에는 9명의 사우디 국가대표와 스웨덴, 루마니아 대표팀 선수들도 있다"라며 호화로운 팀 구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알 카타니 등 사우디 국가대표팀 선수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그들과 10년간 대표팀을 통해 만났다. 나를 너무나 잘 알아서 친해지게 됐다. 언제 어떤 경기에 내가 무슨 동작을 했었는지까지 알더라"라며 그들의 기억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적 후 프리시즌 5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이영표는 "내 나이 정도 되면 (주전 경쟁에) 신경 쓰지 않는다.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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