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올해 들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가 5일 오전 10시 발표한 예매순위에 따르면 '해운대'는 29.72%로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해운대'의 빠른 흥행속도에 대해 평일 예매 티켓파워와 관객층 확산속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형호 실장은 "'해운대'의 흥행속도가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더 빠르다. 이렇게 가속도가 붙는 이유는 평일 예매관객이 꾸준하기 때문이다"며 "일반적으로는 평일 관객이 많다는 것은 현장관객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운대'의 평일 예매량은 중위권 영화들의 개봉주말 예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많다. 이처럼 평일 예매량이 많은 것은 우연히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보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객층도 지난 주 가족동반 관객층까지 퍼졌던 것이 이번 주 들어서 동호회, 계 모임 등 각종 소모임의 단체관람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모임 단계까지 확산되는 것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등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들의 공통점이라는 점에서 '해운대'의 1천만명 돌파도 이제는 가시권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스무비 측은 "'해운대'의 주말 예매데이터로 흥행추세를 추정한 결과 이번 주말까지 '해운대'가 전국관객 750만명을 돌파하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기록을 깨고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5일 오전 현재 '해운대'의 누적관객은 560만명 가량이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약 742만명이다. 180만명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해운대'가 시간이 갈수록 관객동원력이 높아지고 있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해운대'는 올 여름 한국영화 양대 기대작으로 꼽힌 '국가대표'와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맥스무비 예매순위에서 '지 아이 조'는 28.18%, '국가대표'는 28.10%의 점유율로 약 2%에 가까운 근소한 차이로 '해운대'를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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