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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포항, '트레블의 영광' 쫓는 K리그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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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축구에서 한 팀이 한 시즌 3개의 주요 대회를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 시즌에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두 개의 우승컵을 넘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자연스레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트레블'이 전하는 의미는 그만큼 위대하다.

지난 유럽의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클럽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무대를 평정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K리그에도 '트레블'을 꿈꾸는 팀이 있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제패까지 노리는 팀이 있다. 그동안 3관왕에 오른 K리그 클럽은 있었지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포함되지 않은 반쪽 3관왕이었다.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을 포함한 진정한 '트레블의 영광'을 쫓는 팀이 있다.

바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다. 이 두 팀 모두 K리그, AFC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에서는 상위권 경쟁 중이며, K리그 클럽 중 두 팀만 AFC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피스컵코리아'에 나란히 4강에 올라 있다.

서울은 10승3무3패로 K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전문가들이 올 시즌 K리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는 팀이다. 포항은 파죽의 8연승(컵대회 포함)을 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7승7무2패로 K리그 4위까지 치고올라왔다. 포항의 상승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과 포항 모두 다음 18라운드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서울은 '영원한 라이벌' 수원과 일전을 벌이고, 포항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통의 강호' 울산과 경기를 가진다. 서울과 포항 모두 원정경기다. 서울의 1위 사수와, 포항의 9연승 앞에는 각각 강력한 적이 버티고 있다.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 카타르의 움 살랄과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포항은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와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9월23일 서울과 포항은 각각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원정경기를 펼쳐야만 한다. 다소 먼 나라로 원정을 떠나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피스컵코리아 4강에 나란히 오른 두 팀. '트레블'을 노리는 두 팀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바로 컵대회 4강에서 서울과 포항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는 8월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그 운명의 1차전이 펼쳐진다. '트레블'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어쩌면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올 시즌이 마무리됐을 때 서울과 포항의 손에는 몇 개의 트로피가 쥐어져 있을까. 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트레블의 영광'을 안을 K리그 클럽이 탄생할 것인가. 3개의 트로피 앞에 놓인 운명의 길로 서울과 포항이 당당히 들어서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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