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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중국도 삼킨다…8월말 中서 대규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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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가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개봉이 확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중국 최대의 국영배급사인 차이나 필름(China Film)과 '해운대'의 중국 전역에 걸친 대규모 개봉에 합의하고 8월말 현지 개봉을 위한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고 28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럽 및 아시아지역 등 23개국에 수출 계약이 체결된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 국내 개봉에 이어 곧바로 중국 개봉이 확정되어 한국형 재난영화의 수출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흥행에서도 큰 기대를 걸게 되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분장제 방식(중국 수입사와 외국 제작사가 박스오피스 수익 공유)으로 배급되는 영화의 편 수를 일정 수치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봉되는 경우 대부분이 할리우드 대작들 위주의 와이드 릴리즈(Wide Release) 형태로 배급되고 있다. 때문에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 분장제 배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해운대'의 분장제 배급 결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해운대'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다는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특별한 경쟁작도 없으며 8월말은 극장에 관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 중국에서도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차이나필름과 함께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개봉을 위해 북경 및 상해에서 감독 및 주연 배우들의 방중(訪中)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8월말 중국 배급에 이어 9월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에서 대대적 개봉을 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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