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가 주말심야극의 부진을 씻을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친구'의 지난 11일 방송분은 전국 9.8%, 수도권 10.4%(TNS기준)를 기록, 수도건 지역 두자릿 수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이는 전 방송에 비해 2% 상승된 기록으로, 전국 시청률 두자릿 수 진입 초읽기에 들어섰다.
19세 이상 시청가라는 불리한 등급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서서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영 초반 영화 원작의 비교와 과도한 편집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던 것에 반해 사전 제작 드라마의 특성을 살린 완성도 높은 편집과 고감도 영상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드라마의 정성이 느껴진다',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다', '진짜 사실적인 드라마' 등 호평이 게재됐다.

특히 이날 방영분에서는 배우 현빈, 김민준, 서도영, 이시언 등이 드라마를 통해 숨은 끼를 선보이며 그룹 빅뱅의 노래에 맞춰 제작한 '간단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드라마 촬영 중 곽경택 감독의 제안에 배우들이 즉석에서 찍은 것으로, 현빈의 립싱크와 김민준, 서도영, 이시언의 노래와 춤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SBS 주말극 '찬란한 유산'이 7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친구'의 상승세가 KBS '천추태후' 등 주말 심야극 시청률 대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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