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오는 9월 방영될 시트콤이 잘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업(UP)'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어떤 영화인지 생각했다. 공상과학이나 싸우거나 살벌한 만화가 많아서 꺼렸는데, 어렸을 때 디즈니의 만화를 보던 추억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피터팬', '백설공주'같은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그때 감동이 생각이 흔쾌히 더빙에 응했다. 더빙하다 보니, 인형(애니메이션)의 움직이 적절하고 생생하게 살아있어 재미있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순재가 목소리를 맡은 '칼 프레드릭슨'은 겉으로는 까칠하고 심술궂은 전형적인 외골수 노인이지만 속정이 가득한 캐릭터다.
작품 속 인물처럼 꿈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순재는 "새로 시작하는 시트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히 꿈은 없습니다. 그저 지금 하는 걸 잘 했으면 하는 거지요. 하나 꿈이 있다면 여기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9월에 시작하는 시트콤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업'은 노인과 8살 꼬마가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을 날며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