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 SK와이번스가 힙겹게 '1승'을 챙겼다.
SK는 26일 문학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한국 프로무대 데뷔전을 가진 선발 글로버(5.1이닝 2실점)의 호투화 홈런 3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1승5무26패가 된 SK는 승률 5할6푼9리를 기록, 두산에 이어 2위자리를 지켰다. 반면 LG(32승3무37패)는 이날 중요한 일전을 패하면서 중위권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SK 선발로 나선 글로버는 2회 볼넷과 실책 등으로 위기를 맞고 손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때마다 터지는 팀 타선의 지원사격에 차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SK는 0-1로 뒤진 2회말부터 5회말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SK는 2회말 정상호의 동점 적시타, 김연훈의 역전타 등 3연타를 집중시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회, 5회, 7회에는 박재홍-김강민-정상호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줘 한발짝씩 착실하게 달아났다.
LG 선발 심수창은 SK 타선의 맹공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4.1이닝 5실점(2홈런)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LG는 6회 정성훈의 솔로홈런, 8회 박용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뒤늦은 반격을 펼쳤으나 이미 형세는 기운 뒤였다.
글로버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5.1이닝 4안타 2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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