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원의 중원을 책임질 박현범(22)이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통해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후반기 대도약을 다짐했다.
'수원의 비에이라'로 불리는 박현범은 20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09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9분 에두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수원은 2승4무5패, 승점 10점으로 경기가 없던 경남FC를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박현범은 "전반기 결과가 좋지 못해 팀 분위기가 침체했다. 전지훈련 다녀와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서로간 대화도 많이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박현범은 차범근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찾으려는 점이 수원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대화를 많이 하며 훈련에 나섰다. 팀 미팅에서 주문하는 상황 등을 이야기하면서 더 편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았고 힘든 훈련임에도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 박현범의 생각이다.
오는 24일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이 크겠지만 경기력을 잘 보이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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