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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중심' 박지성, 태극호 이끌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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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7일 새벽(한국시간)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전 세계에서 6번째 대기록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 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해 한국축구의 '중심'은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시아에서 '절대강자'의 위용을 뽐내며 한국축구는 이제 세계무대로 향한다. 세계무대로 향하는 한국축구를 박지성이 지휘한다.

박지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다. 지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은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이라는 위대한 역사는 박지성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는가 하면, 빼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사기를 높였다.

지난해 2월6일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1골, 5월31일 요르단전 1골, 10월15일 최종예선 UAE전 1골, 2월11일 이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 등 박지성은 월드컵 예선에서 총 4골을 집어넣으며 공격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9월10일 펼쳐진 북한전. 졸전을 거듭하며 1-1 무승부를 거둔 허정무호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 경기 후 허정무호의 주장은 김남일에서 박지성으로 바뀌었다. 이후 허정무호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연일 승전보를 울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캡틴' 박지성에 모든 사람들이 환호했다. 박지성의 '따뜻한' 리더십이 만들어낸 결과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클럽 맨유. 그 클럽의 일원인 박지성은 후배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지성은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해냈다. 또 2번의 월드컵 본선 경험과 A매치 79경기 출전 경험은 어린 후배들을 바른길로 인도했다.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다음 라운드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7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후 박지성은 "선배들이 이루어낸 업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승리로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레벨에 도달해야 한다. 목표는 당연히 16강 진출 그 이상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된 박지성. 그가 아시아의 중심 '한국'을 이끌고 또 다른 붉은 신화를 이룩하기 위해 세계무대로 나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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