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살아가는 것처럼 악착같이 연기"

배우 류현경이 싱글맘으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저예산영화 '물 좀 주소'(감독 홍현기, 제작 유니코리아문예투자, 나우필름)이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제작 2년만에 개봉하는 '물 좀 주소'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오아시스'의 조감독을 거친 홍현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물 좀 주소'는 추심회사에 다니는 노총각 '창식'(이두일 분)과 스물 두 살의 나이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채무자 '곽선주'(류현경 분)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극중 미혼모 역을 맡아 나레이터 모델, 유흥 주점 도우미, 우비 판매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는 연기를 보여준 류현경은 연기를 위해 필요한 발레와 노래, 춤 등을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듯 악착같이 배웠다"고 말했다.

"선주는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는데 먹고 살려고 하는 일들이에여. 먹고 살려 하는 것처럼 필요한 것들을 악착같이 배웠습니다. 잘 한다기보다 살아가려고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려 했습니다."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린 영화 '물 좀 주소'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