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지난 15일 160km짜리 '광속구'를 던져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임창용(33, 야쿠르트)이 시즌13세이브째를 수확,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16일 도쿄 진구구장서 열린 야쿠르트-한신간 시즌 6차전. 야쿠르트 타선이 후반 4-1로 리드를 잡자, 다카다 감독은 어김없이 9회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6번 멘치와 7번 후지모토를 잇따라 내야땅볼로 잡아낸 뒤, 대타 사쿠라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간단히 구원에 성공했다. 공 7개만 던진 가운데 최고구속 157km를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퍼펙트 구원에 성공한 임창용은 지난 3일~7일까지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한 적은 있으나, 3일 연속(14~16일) 세이브를 올린 것은 처음이다. 구원 2위 나가카와(히로시마, 11세이브)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는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는데, 센트럴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승률 100%(4승 무패)를 기록하고 잇다.
야쿠르트는 0-1로 뒤지던 4회말 가이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덴트나(솔로)와 미야모토(투런)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야쿠르트는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13패 2위) 고지에 도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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