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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라' 성남 Vs '막아라' 부산, 결국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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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압도적인 공격에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부산은 성남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크파는 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9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K리그 팀 통산 최소경기 300승을 노렸던 성남은 역사적인 300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고, 성남에 최근 연속 8연패를 당했던 부산은 9경기 만에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어느 한 팀의 우세도 허락하지 않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반 11분 부산의 이승현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성남을 위협하자 15분 성남의 조동건이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23분 성남의 조동건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리자 27분 부산의 강승조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맞받아쳤다.

이후 두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위협적인 슈팅도, 결정적인 찬스도, 날카로운 패스워크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에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후반을 맞이해야만 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산의 양동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을 두드리자 바로 이어 성남의 조동건이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을 위협하는 등 두 팀은 전반의 분위기와는 달리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성남이 분위기를 끌어오기 시작했다. 후반 3분 모따의 왼발 중거리 슈팅, 1분 후 이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성남은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쏘아댔다. 이어 후반 6분 한동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성남은 멈추지 않고 공격을 했다.

하지만 성남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압도적인 흐름에도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파상공세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성남은 후반 27분 한동원을 빼고 라돈치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라돈치치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맞았고, 37분 라돈치치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터지는 등 성남은 라돈치치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끝내 한 방이 터져나오지 않아 성남은 압도적인 우세에도 허탈한 무승부를 기록해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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