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프에 도전하겠다."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존 스몰츠가 야구 선수로 은퇴한 뒤 프로골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몰츠는 "일단 PGA 투어에 도전해보고 시니어투어에 도전하는 것도 ㅤㄱㅙㄶ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몰츠는 "나는 시간, 나이와 싸우고 있으며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의 프로 골프에 대한 도전이 농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라운딩을 자주하고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도 샷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또 스몰츠는 지난해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가 옆구리 통증 때문에 골프를 끊는다고 하자 직접 찾아가 "골프를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부상 방지에 좋을 것"이라고 조언할 정도로 골프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시간이 많이 남는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때 골프를 많이 즐기는 편이며 과거 신시내티 레즈 전성기를 이끈 포수 조니 벤치는 시니어투어 골퍼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몰츠는 자신이 프로가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그가 아마 수준의 경지를 넘어선 골프 실력을 갖췄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그는 자신이 타이거 우즈나 아니카 소렌스탐과 많은 라운딩을 했음을 밝히며 "프로골퍼들도 우즈와 라운딩을 하며 게임이 바뀌지만 나는 그와 훌륭한 라운딩을 많이 했다"며 은근히 골프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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