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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뒷심'...지고 있어도 'No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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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무엇일까. 투타 전력일 수도 있지만, 끈질긴 뒷심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은 지난 21일 광주 KIA전에서 3회초 김원섭에 동점(3-3) 투런포, 7회초 나지완에 역전(5-4)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9-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손시헌은 KIA의 '주전 소방수' 한기주에게 재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고영민과 임재철도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을 두들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삼성에게 당한 2연패의 상처를 치료(?)하고 팀 분위기를 완전히 되살렸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두산의 이같은 '뒷심'이다. 두산은 올 시즌 들어 접전 상황에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플레이를 종종 선보이고 있다. '홈런 1위' 최준석(6개)과 막강한 톱타자 이종욱, 그리고 김현수와 김동주까지 내세운 화력에 비해 크게 무너진 경우도 왕왕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도 수 차례 거두면서 두산팬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일 한화전에서는 0-5로 뒤지던 경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7-7 무승부를 연출했고, 10일 LG에 페타지니의 끝내기 만루포로 역전패하자 11일 11-5 대승 후 12일에는 왓슨의 결승타로 4-3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21일 KIA전 역시 경기 막판 분전으로 일궈낸 짜릿한 역전 승리였다.

관건은 집중력이다. 사실 경기 후반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 리드 상황에 있는 팀은 팀내에서 짧은 이닝 투구로는 최고 구위를 보유한 마무리투수를 올리기 마련이고, 타자들로서는 경기 종반에 이르렀다는 부담감과 상대 클로저의 '씽씽투'에 가로막혀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 시즌에도 두산은 접전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두산은 시즌 중반까지 연장전 불패의 기록까지 써내려가면서 팀 상승세를 이어가는 '효과좋은 영양제'를 어김없이 맞았다.

따지고 보면 2년 연속 한국 야구를 제패한 강자 SK도 지난 시즌 역전승을 밥먹듯이 거둬들였다. SK 선수들은 선취점을 내줘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9회에서 끝내든 연장까지 가든 결국에는 승리를 거머쥐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은 경우가 9월까지만 해도 총 승수의 40%에 달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집중력과 끈기... 단순히 몇 차례의 역전승으로 뒷심의 강약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것이 바로 '강팀의 저력'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라는 점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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