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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불황 직격타...올 예산-초청편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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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돌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김동호)가 올해는 몸집을 줄이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89억원의 총 집행비에서 약 3억원이 축소된 86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매년 최다 편수를 경신해왔던 초청작 편수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불황은 영화제에도 큰 타격을 미쳐 국가와 시에서 지원하는 공공예산은 47억원에서 61억4000만원으로 14억4000만원 늘었지만 기업 스폰서가 나서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예산이 축소됐다.

부산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도 스폰서 유치가 힘들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더 힘들다"며 "예산 감소와 함께 처음으로 초청작 편수도 줄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초청작 편수는 줄어도 부산 지역 상영관이 증가로 인해 상영횟수는 늘어날 것"이라며 "영화를 보지 못하고 돌아갔던 관객들이 많아 아쉬웠던 만큼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열릴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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