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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59분 소화, 맨유 챔스 1차전 포르투와 2-2로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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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고 팀은 2003~2004 시즌 이후 5년 만에 만난 상대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포르투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감한 맨유는 오는 16일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거나 두 골 이상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오른쪽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원톱 웨인 루니를 지원했다.

양 팀의 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4분 포르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백패스를 받은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볼 컨트롤을 제대로 못하는 사이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달려들어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당황한 맨유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전반 15분 루니의 동점골로 만회에 성공했다. 루니는 포르투의 수비수 에두아르도 알베스가 골키퍼에 백패스하는 것을 도중 차단한 뒤 골문을 갈랐다.

실수로 한 골씩 헌납한 뒤 양 팀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다. 박지성은 좌우 뒷공간을 파고들며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는 노력을 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가는 등 정확성이 부족했다.

맨유의 패스미스는 계속됐다. 27분 호날두의 패스미스는 포르투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파트리스 에브라가 간신히 흐름을 끊으며 실점을 모면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공격적으로 포르투를 압박했다. 6분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4분 박지성을 불어들이고 라이언 긱스를 투입했다. 26분에는 폴 스콜스와 에반스를 불러들이고 카를로스 테베즈와 게리 네빌을 출전시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후반 40분 맨유의 역전골이 터졌다. 네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스로인을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골지역 중앙으로 연결했고 테베즈가 몸을 날리며 슈팅,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포르투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44분 마리아노 곤잘레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는 추가시간 호날두가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맨유의 리그 라이벌 아스널은 같은 시간 스페인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CF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비야레알은 전반 9분 쥐세페 로시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세나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0분 엠마뉴엘 아데바요르가 그림 같은 가위차기로 골대를 갈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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