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 초반부터 추락하고 있다.
울산은 17일 오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뉴캐슬 제츠에 0-2로 패했다.
지난 10일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3으로 패했던 울산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을 올리지 못하며 2연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이 힘겨워지게 됐다.
선수 구성에서부터 울산은 지고 들어갔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김호곤 감독은 염기훈, 유경렬, 오장은, 김영광, 이진호, 조진수, 알미르, 슬라브코 등 공수의 핵심들을 모두 제외한 채 원정에 나섰다.
경기 주도권은 뉴캐슬이 잡았다. 뉴캐슬은 초반부터 공세를 취했고 전반 15분 페트로프스키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울산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며 왼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실점을 한 울산은 루이지뉴와 김영삼이 힘을 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벽에 막히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뉴캐슬은 전반 43분 파비오 비냐롤리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트로프스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이동근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수비벽을 단단히 구축한 뉴캐슬에 고전했다. 슈팅도 정확하지 못했고 수비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패스는 끊기기 일쑤였다. 만회골을 얻는 데 실패한 울산은 뉴캐슬에 그대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은 다음달 7일 홈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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