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에 의뢰한 故 장자연의 친필 추정 문서에 대한 감정결과가 나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오후 7시20분쯤 "장자연의 자필문서 복사본 4매와 장자연의 노트에 기재된 필적은 동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자필문서의 미세한 특징을 분석할 수 없는 사본이어서 명확히 논단할 수 없다고 국과수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의뢰한 태운 문서의 재 성분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국과수의 이같은 분석 결과는 고인이 남겼다는 문서가 자필인지 판단이 곤란하다는 의미로, 이에 대한 경찰의 판단이 앞으로 수사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경찰서 2층에 마련된 수사전담본부에 모여 앞으로 수사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찰이 국과수 분석결과를 고인의 자필로 해석한다면 예상대로 문서의 내용에 언급된 관련자들을 줄소환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문서 유출 경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6일 고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문서의 필적 감정을 위해 KBS로부터 입수한 보도 문서 4장과 함께 고인의 노트(다이어리)를 국과수에 보냈다. 또 유족이 태웠다는 문서의 재에서 인주와 잉크의 성분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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