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숨진채 발견된 故 장자연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의 진위여부가 오늘(17)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문서의 진위여부가 파악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하는 등 전방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故 장자연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오늘중으로 필적 감정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고인의 친필이 확인되면 수사방향을 정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환대상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지난 15일 브리핑에서는 KBS로부터 입수한 문서에서 유력인사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름이 지워진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다음은 오지용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故 장자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에 대한 진위여부는.
"국과수에 최대한 빨리 감정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과수로부터 필적감정과 문서 재의 성분 분석결과를 오늘 중으로 통보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수사 진행상황은.
"참고인 진술에 이어 고인의 주변인 10여명에 대한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분석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고인의 행적을 파악,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고인 등 주변인 6명에 대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통신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모두 9만6천여건의 내역을 회신 받았다. 오늘 부터 분석예정이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고인의 소속사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필름 7통 등 모두 88점을 압수했다. 압수한 휴대전화 4대의 삭제 메시지와 음성 녹음을 복구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했다."
-KBS와 MBC, SBS, CBS 등의 4개 언론사 문서 입수 경위를 요청했었는데.
"4개 언론사를 상대로 문서와 문서 입수 경위를 요청했다. 일부 언론사는 답변서 형태로 제출했다."
-언론사로부터 제출받은 문서에 차이가 있나.
"CBS(노컷뉴스)로부터는 사진 파일 네장을 받았고. KBS로부터는 문서 사본을 입수했다. 입수한 문서의 형식이나 내용의 차이는 확인 뒤 밝히겠다."
-경찰은 문서의 원본을 입수했나.
"가지고 있지 않다."
-고인의 문서 작성 경위에 대한 유족 입장은.
"유족은 강압이나 지시에 의해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인의 전 매니저 유모(30)씨는 이에대해.
"유씨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인이 강압에 의해 문서를 작성했다면 문서에 발견된 범죄 혐의점에 대한 수사는.
"강압에 의해 문서가 작성됐어도 문서를 고인이 작성한 것이라면 내용에 대한 수사는 해야 한다. 문서를 고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여부가 우선이다."
-문서를 대필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확인되지 않았다."
-문서의 진위여부가 파악되면 내용에 언급된 유력인사 조사하나.
"진위여부가 파악되면 수사방향 정해서 할 문제다."
-각기 다른 문서를 입수했다면 문서에 겹쳐지는 유력인사가 있나.
"특정인물 이름은 지워진 채로 언론사로부터 문서를 전달받았다."
-고인이 소설책 뒷 부분에 '데스노트'를 작성했다는 소문도 있는데.
"밝힐 수 없다.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압수물품에서 고인에 대한 폭행이나 성상납 정황이 발견됐나.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현재 분석중인 고인의 전화 녹취 기간은.
"지난 2월말에서 3월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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