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소동을 빚었던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모(30)씨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서울 오금동 S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유씨의 담당의(신경내과)는 16일 "환자는 병원에 올 당시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영양 부족까지 겹쳐 탈진했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호전돼 혼자 식사를 할 정도"라며 "앞으로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면 퇴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13일 오전 故 장자연과 관련해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다섯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언론보도를 통해 고인의 친필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되자 그 충격으로 쓰러졌다.
한 때 일부 언론을 통해 자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경찰과 의료진은 유씨에게서 자살 시도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유씨의 담당의는 "환자의 상태로 봐서는 의식도 있었고, 몸 맴 등 자살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입수한 고인의 친필 추정 문서 일체를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고인이 직접 쓴 것인지 진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유씨의 건강도 호전된 만큼 국과수로부터 이번주중 결과가 나오면 추가 수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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