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은 나오고, 마쓰자카는 왜 못나왔을까.'
이유는 단 한 가지. 메이저리거냐 아니냐의 차이였다.
미국 애리조나에 훈련지를 배정받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메이저리그팀들과 평가전을 치렀다.
먼저 경기를 치른 일본 대표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가져 6-4로 이겼지만 왠지 찝찝함을 털어낼 수 없었다.
당초 이날 평가전서 마쓰자카를 선발로 내세우려 했지만 WBC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마쓰자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며 제지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마쓰자카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가진 한국전에서 투구수 65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4일간은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대회 요강에 따라 만 4일이 지나지 않은 12일(미국시간 11일)에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11시(미국시간 11일 저녁)에 역시 애리조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김광현 역시 7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 56구를 던졌음에도 아무 문제 없이 이날 등판했기에 야구팬들은 어리둥절할 수 있었다.
이는 마쓰자카가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여서 김광현과는 다른 규정을 적용받은 데 따른 것이다.
WBC 대회 경기규칙에 'MLB 소속 투수의 경우 연습경기에도 투구수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마쓰자카는 지난 7일 한국전 이후 만 4일을 쉬어야 하는 규정을 적용받은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소속이 아닌 김광현은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12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수 있었다.
또한 마쓰자카처럼 MLB 소속의 선수들은 2차 라운드에 앞서 갖는 연습경기에서 '최대 50개구 또는 소속팀이 요청한 투구수 가운데 적은 투구수'까지만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이에 따라 마쓰자카는 13일 시카고 커브스전으로 등판 일정을 하루 늦춰야 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시차에 따른 날짜 계산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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