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송승헌은 11일 새벽 2시경 '에덴의 동쪽' 게시판에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하는 마음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글을 남겼다.
송승헌은 "드디어 '에덴의동쪽'이 마지막회를 끝마쳤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따지자면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에덴의 동쪽'의 이동철로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아쉬움도 남고 부족함도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정말 너무 많이 고생한 우리 스텝들과 감독님 작가님 훌륭한 선후배 연기자님들께도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승헌이 연기한 동철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표현했다.
송승헌은 "아마 저는 동철이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하루가 될지, 일년이 될지, 십년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동철이를 보내기 위해서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송승헌은 또 "매번 작품을 끝내고 나면 그 인물에서 현실의 나로 돌아오기까지 항상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그 헤어짐의 아쉬움이 더더욱 클 거 같아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끝으로 "그동안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에덴의 동쪽'에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매일같이 밤샘 촬영하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텝과 연기자들 모두에겐 큰 힘이 됐다.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오랜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덴의 동쪽'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송승헌은 한층 더 연기력이 성숙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는 김남주 이혜영 오지호 최철호 등이 출연하는 '내조의 여왕'이 16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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