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인기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한 소설가 정혜경 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제작 관계자는 "'아내의 유혹'이 표절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 소설가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음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의 소설이 떳떳하고 표절이라고 생각하면 정식 절차를 밟으면 되는 데 그러지 않고 기자 회견을 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당당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그러한 주장 자체가 명예훼손이고 업무 방해죄다"며 "사회가 남의 명예 훼손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우리도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할 수 있다"고 불쾌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소설가 정혜경 씨는 지난 11일 부산의 한 출판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내용 중 민현주(정애리 분)가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자신의 소설 '야누스의 도시'의 전개 및 갈등 과정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 자리에서 작가와 방송국 측의 해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향후 저작권 심의조정위원회에 표절 심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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