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는 주인공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연들이 있다.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오영실과 중년 연기자 김동현이 그 주인공이다.
'하늘 고모' 오영실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갈등과 갈등이 얽혀있는 '아내의 유혹'에서 웃음 포인트를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하늘 고모 때문에 이 드라마 본다'는 열혈팬들도 다수다.
7세의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아 역의 오영실은 극 초반 능청스러움과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줬다면 지금은 어엿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고 있다.
하늘 고모는 수많은 '작업의 기술'로 최근 강재(최준용 분)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다. '고모의 유혹'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급격히 진전된 러브모드는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방구에서 300원을 주고 산 반지로 커플링을 한 두 사람의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주더니 지난 2일 방송에서는 눈물 겨운 이별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쯤 되는 러브스토리면 주인공 부럽지 않을 만하다.
정하조 역을 맡고 있는 김동현의 인기는 최근 들어 급부상했다.
말썽만 일으키는 아들과 며느리 애리가 언제 악행을 저지를 지 몰라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늘 그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분노하는 것이 정하조 캐릭터의 포인트다.
점 하나 찍고 변신한 은재(장서희 분)의 모습을 은재 부모조차도 몰라보는 판국에 유일하게 의심을 품는 인물도 정하조다. 민소희와 은재가 동일 인물이라 생각하고 뒷조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네티즌들은 '명탐정' 하조 또는 '염탐' 하조라고 부르며 그의 활약을 반기고 있다. 힐끔거리거나 분노하는 모습은 캡처되거나 패러디물로 제작될 정도다.
도박으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게 될 아들 교빈의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곧 합류하게 될 '진퉁소희' 채영인과 '고자질 건우' 이재황 등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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