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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기요하라, "한국은 일본이 반드시 넘어야할 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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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대표에 이승엽 빠진 것은 일본에 '럭키'라 표현하기도

일본 프로야구의 슈퍼스타였던 기요하라 가즈히로(42)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석하는 한국 대표팀을 두고 "일본이 반드시 넘어야 할 강적"이라고 표현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올해부터 방송 해설자로 나서는 기요하라는 방송 프로그램 녹화 겸 한국 야구를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 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기요하라는 공항내 일본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기요하라는 한국 야구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으로 일본내에서도 달라진 한국 야구의 위상을 직접 지켜본 탓이다.

때문에 해설자로서 한국 야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WBC에서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라는 강적을 꼭 이겨야 한다. 미국도 있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있지만 일본의 가장 큰 적은 한국이다. 한국은 투수들이 가장 좋다. 타자도 물론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요미우리 자이언츠 후배이기도 한 이승엽의 대표팀 사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일본에는 행운'이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이승엽 선수가 WBC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일본으로서는 이승엽같은 공포스러운 타자가 빠진 것이 '럭키'다"라고 전했다.

또 일본 킬러로 알려진 김광현(SK)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 기요하라는 일본의 대 김광현 전략에 대해 "그는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다. 일본으로서는 한 번의 기회를 살려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투구수 제한이나 승부치기 같은 WBC에서의 새로운 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어느 팀이나 나라도 아직 경험을 해본 적이 없지 않은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짧게 답변했다.

기요하라는 지난 1986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스타 플레이어다. 통산 2천3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2리, 525 홈런(일본 역대 5위), 1천53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2년간의 현역생활 중 10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 8차례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한 일본 프로야구의 산 증인 중 한 명이다.

기요하라는 방한 후 곧 신일고 야구부를 방문해 한국 고교야구의 수준을 확인한 후 8일 오후에는 OBS 경인TV '더 인터뷰' 녹화에 참가한다. 이후 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전지훈련 중인 삼성 선수단을 찾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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