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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설' 기요하라, 마약 소지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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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체포돼 충격, 통산 525홈런 때려낸 스타의 씁쓸한 몰락

[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슈퍼스타였던 기요하라 가즈히로(49)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3일 기요하라의 체포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기요하라는 지난 2일 자택에서 각성제 0.1g을 소지한 혐의로 도쿄 경시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장면은 TBS를 통해 TV 중계까지 됐다.

기요하라의 각성제 복용 의혹은 전부터 있었다. 지난 2014년 주간문춘이 의혹을 보도한 것. 이후 기요하라는 자신에 쏠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날 체포 과정에서는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요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525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고교시절부터 명문 PL학원에서 뛰며 구와타 마스미와 함께 KK콤비를 이뤄 일찍 유명세를 탔다. 기요하라와 구와타의 스토리는 만화로 제작될 정도로 일본에서 사랑받는 야구 스타였다.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어 선수들 사이에 신망도 두터웠다. 하지만 이번 각성제 소지 혐의로 그동안의 명성이 무너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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