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가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훈탁 대표는 22일 오후 자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심경을 밝혔다.
정 대표는"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 조사를 받으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합심해서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밝혔다.
A4용지 반 분량의 이메일에는 휴대전화 복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구속된 심부름센터 김 모 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따라서 오는 28일 이후 정 대표 소환에 따른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7년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정훈탁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3명을 만나 전지현의 아버지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복제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정 대표와 관계자 2명은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지난 2007년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PC방 등에서 총 10여 차례에 걸쳐 전지현의 휴대전화로 오가는 문자메시지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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