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으로 2008년 수원 삼성에 우승을 안겨다준 곽희주(28)가 2009년 팀 주장에 선임됐다.
곽희주는 지난 15일 경상남도 남해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들의 투표로 실시된 주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곽희주는 지난해 FC서울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등 수원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2003년 수원을 통해 K리그에 데뷔, 통산 159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004년과 2008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될 정도로 곽희주는 수원 수비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차범근 감독의 사랑을 받아 팬들 사이에서는 '차희주'로 불리기도 한다.
주장에 당선된 곽희주는 "수원에서 한 번은 주장을 해보고 싶었고 욕심도 있었다. 막상 뽑히고 나니 얼떨떨하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수원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라며 책임있게 주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시즌부터 직선제로 주장을 선출하고 있다. 지난해는 송종국이 뽑힌 바 있다.
한편, 미드필더 홍순학이 부주장이 됐다. 연령별 주장으로는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백지훈(20대)과 신인 이재성(신입 및 어린 선수)이 뽑혀 곽희주와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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