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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미팅]올해 도약 꿈꾸는 최주환 "1군 등록이 최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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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경기 출장 3타수 무안타, 2007년 3경기 출장 3타수 무안타, 2008년 16경기 출장 15타수 4안타 타율 2할6푼7리

2006년 입단, 올해로 프로 4년차가 되는 두산의 2군 2루수 최주환(21)의 1군 무대 성적이다. 그 동안의 성적만으로 놓고 볼 때 최주환은 부족하기 그지 없는 선수다. 입단 첫 해와 이듬해에는 고작 3~4 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16경기 정도 밖에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최주환은 언제든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준비된 2루수다. 붙박이 고영민이 건재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몸을 웅크리고 있지만, 본인에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비상할 준비가 되어있는 근성의 사나이다.

그런 최주환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손시헌의 복귀와 이원석 영입 등으로 김경문 감독이 내야진 무한경쟁체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 감독 역시 "제 아무리 고영민이라도 아직까지 안심은 이르다"고 경고하면서 이제 최주환은 그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그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선보일 무대를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2루수 포지션을 두고 고영민-김재호-최주환을 경쟁시킬 생각이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고영민이지만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한 단점 탓에 이를 보완해줄 대체 선수로 김재호와 최주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최주환에 대해서도 "방망이는 괜찮은 녀석이다. 수비만 좀 보완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호평가하면서 2009 시즌 최주환의 기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주환은 똘똘하고 당찬 선수다. 말 한마디 꺼낼 때마다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과연 최주환은 2009 시즌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팬들 앞에 나설 수 있을까. 자신감 넘치고 쾌활한 최주환과의 만남을 공개한다.

최주환의 당찬 대답들

-반갑다. 연봉이 좀 올랐다고 들었다.

"겨우 200만원 올랐어요.(웃음) 그래도 액수를 떠나서 3년간 제자리였는데, 기분이 좋네요.(최주환의 연봉은 2006년부터 무조건(?) 2천만원이었다.)"

-성격이 쾌활한 것 같다.

"평상시에는 활발한 편이에요. 그래도 운동할 때는 성격이 바뀐 답니다. 운동할 때는 확실히 해야죠."

"확실히 다르더군요. 일단 선수 개개인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나요. 특히 야수 같은 경우, 선배님들처럼 연차가 쌓이면 그 내공은 대단하더라구요. 절대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방망이 테크닉부터 수비시 풋워크, 공빼는 동작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고교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또 고등학교 때는 선수층이 얇잖아요. 감독님이 몸관리도 시켜주시고. 그런데 프로는 부상 당하면 그 틈을 다른 사람이 꿰차버리잖아요. 냉정한 프로...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본인은 고교때와 비교해서 어떤가?

"(흠칫)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그 동안 2군에서 줄곧 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군 스케줄은 어떤가?

"항상 똑같죠 뭐. 낮 1시에 경기가 있고. 원정 경기때는 김밥이나 햄버거 먹고 경기하고, 그래요. 숙소는 개개인마다 다르구요. 9시 반부터 훈련하고, 몸풀고, 경기하고. 4시 정도 경기 끝나면 남은 선수들은 훈련하고.(웃음)"

-3년 가까운 2군 생활을 뒤돌아보면?

"박종훈 감독님한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박 감독님은 때로는 엄하시고 때로는 자율적으로 지도하시는 분이거든요. 다행히 2군에서는 계속 경기를 뛸 수 있었어요. 2군에서도 주전 자리를 빼앗기면 끝이죠. 축 쳐저있으면 완전히 도태되니까요. 제가 승부근성이 강한 편이라 지기 싫어하는 게 있는데 박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있어요."

-본인에게는 불행한 일이겠지만 두산은 점점 내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좀 불안하지 않는가?

"솔직히 그런 생각 안하면 거짓말이죠. 아무래도 1군 무대에서 뛰는 게 목표니까요. 2군 성적이 좋아서 (감독님이) 부르실 것 같은데도, 정작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서 틈이 안보이면 우울하죠. 작년에는 그나마 1군 무대에 막판에 거의 등록돼 있었으니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제작년에는 너무 심했죠. 2군에 있다보면 인내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쉬움이 좀 크죠."

-매년 교육리그가 큰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20일 정도 일본에 건나가 일본 프로팀과 경기를 가졌어요. 도음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일단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으니. 처음 요미우리 1군과 경기 했을 때는 주눅도 많이 들었는데, 점점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대등하게 경기한데다 우리가 유리한 적도 있었거든요."

-개인훈련 기간은 어떻게 보냈나?

"매일 오전 10시에 잠실 구장 나와서 웨이트 트레이닝, 배팅연습, 캐치볼, 수비훈련을 나눠서 했어요. 3~4시에 마치면 집에가서 휴식도 좀 취하구요."

-특별히 친한 선수나 후배가 있는가?

"2군에 주로 있다보니까 2군 선수들하고 더 많이 어울리는 것 같네요. 새로 들아온 (허)경민이가 잘 따라요. 3년 후배고 밥도 잘먹고.(웃음) 제가 두산 처음 입단했을 때 아는 사람도 없고 외로웠거든요. 경민이가 예전 제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더 챙겨주고 있어요."

-이원석 선수와도 친하다고 들었다. 같은 팀이 됐으니 잘됐다.

"(이)원석이 형도 존경하는 선배죠.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잘한 선배예요. 항상 원석이형 보면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죠. 게다가 고등학교 때 2학년때는 저와 키스톤 콤비였어요. 당시에는 나름 한기주도 있었고, 성적도 잘냈죠."

-넘어야할 산은 역시 고영민 선수다. 배워야할 점이 있다면?

"고영민 선배님은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요. 송구 자세가 불안정한데도 결국은 연결을 시킨다든지...공 빼는 것도 빠르고, 순간 대처능력도 멋져요. 어떤 자세에서도 주자를 잡아내는 능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2009 시즌 목표는?

"죽기살기로 달라붙어야죠. 김 감독님한테 눈도장을 찍어야죠. 자신감 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거예요. 1군 등록이 우선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 이후 하나씩 실력 발휘를 할 생각입니다. 또 수비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고싶어요. 화려함보다는 안정적으로 기복없이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네요."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a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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