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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박중훈 쇼', '기대만발 vs 재미없어'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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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 쇼')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박중훈 쇼'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분을 통해 첫 게스트 영화배우 장동건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11.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라는 두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인데다 시사 토크쇼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자릿수의 시청률은 매우 고무적이다.

박중훈은 이날 첫 진행이었지만 떨거나 긴장하지 않고 대체로 속도감 있으면서도 안정감이 엿보였다. 첫 게스트가 후배 배우라는 점도 한 요인이지만 20년 넘게 배우로서 쌓아온 관록(貫祿)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박중훈은 게스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듣는다는 프로그램 특징을 살리기 위해 속도감 있으면서도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장동건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서는 세부적인 얘기까지 모두 끄집어내기도 했다.

후배여서 더욱 그랬는지는 몰라도 시청자가 궁금해 할 만한 질문은 과감하게, 망설임 없이 했다. 중간중간 직설적인 질문에 장동건이 헛 웃음을 보이며 "다음 게스트 걱정 안 되세요?"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아쉬운 점은 다소 매끄럽지 못한 편집이 진행자의 착오처럼 비춰졌고, 또 '박중훈 쇼'의 진솔하면서도 집요한 특징이 편집을 통해 살아나기보다는 가리워진 듯했다.

'박중훈 쇼' 홈페이지에는 그의 첫 진행을 반기는 글들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라고 지적하는 글들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첫 방송이후 하루사이에 500여 건이 넘는 글들이 홈페이지를 뒤덮어 시청률만큼이나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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