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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사 토크쇼 MC 박중훈 "따뜻하고 공정한 프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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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사 토크쇼 진행을 맡게된 박중훈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중훈은 지난 총선때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한 적이 있어 시사 토크쇼 진행자로서는 부적합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된장찌게 좋아하는 사람이 스파게티나 김치찌게를 먹을 수 없는가. 누구나 사람 성향은 있는데 이를 방송에서 절제하고 얼마만큼 공정성을 유지하느냐가 관건 일 것"이라고 했다.

박중훈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08 KBS TV-R 가을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다음달 14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 쇼') 진행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람과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은 뉴스이고, 편안하면서도 의미있게 이를 전달하는게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시간대가 일요일 심야인 만큼 한주를 마감하고 새 주를 맞는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는게 소망"이라며 "방송경험이 미천해 숙달된 모습은 아닐지라도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영화배우로 데뷔한 이후 토크쇼 호스트가 나의 로망이었다. 하지만 40대가 되기를 기다렸다"면서 "갈등보다는 화해를, 실소보다는 미소를, 시청자와 게스트에게는 위로를 주는 토크쇼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중훈 쇼'는 박중훈이 현재 촬영중인 영화로 인해 오는 17일 가을 개편때부터 방송되지 않고 다음달 14일에서야 방송된다.

'박중훈 쇼'는 기존 신변잡기 토크쇼와는 차별화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와 중계차, VCR 등 종합구성 형식으로 제작해 사회와 이슈, 사람 등 세가지 컨셉으로 나눠 시사적인 내용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의미있게 전달하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이영돈 시사정보팀장은 "일반적인 시사 토크쇼의 형식을 벗어나 현장과 사람을 연결하는 파격적인 구성을 준비 중"이라며 "가령 헌혈 인구가 모자랄 때는 진행자부터 게스트, 제작진 모두가 현장에서 헌혈을 하는 등의 이벤트를 하는 등 재미도 가미된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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