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온 기회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차범근 감독에 증명한 수원 삼성의 공격수 서동현(23)이 팀을 반드시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3-0의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 FC 서울과의 1위 싸움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몰고갔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서동현은 김대의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 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9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오랜만의 득점이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서동현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찬스도 살리지 못해서 힘들었다"라며 그 동안의 맘고생을 솔직하게 표현한 후 "(차범근 감독이) 기회를 준 상황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챔피언 결정전에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배기종, 최성현 등 후보급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그 동안 주전으로 뛰며 골을 터뜨렸던 서동현, 이관우 등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선발이나 후보 대기나, 기회를 잘 잡은 사람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배기종이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수원의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서동현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1위를 확정할 수 있도록 찬스에서 쉽게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팀의 주역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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