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이 채태인보다는 박석민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이 좌완 이혜천인데다 박석민의 타격감을 믿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19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좌타자 채태인을 빼고 박석민을 3번으로 선발 출장시킨다. 갈비뼈 통증이 완화된 박석민이 '한 건'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결단을 내렸다.
선 감독은 경기 직전 덕아웃서 취재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박석민의 출장 여부로 화두가 옮겨가자 "오늘은 (채)태인이를 빼고 (박)석민이가 3번으로 나설 것"이라고 삼성 뉴타선의 핵심요원인 박석민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선 감독은 "태인이 몸이 안좋아서 뺀 건 아니다. 석민이를 투입할려니 태인이가 들어갈 곳이 없더라"며 좌타자 채태인보다 박석민의 타격감이 이혜천에게 통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회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강민호와 충돌해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 탓에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는 제대로 활약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1차전서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차전서는 6회초 2사 만루서 우동균의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몰러난 게 전부다.
박석민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2번 타자로 나서 12타수 7안타 5할8푼3리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바 있다. 때문에 박석민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 제 궤도에 오르자 선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출격 명령을 내렸다.
한편, 선 감독은 이혜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양준혁을 7번으로 내리고 2번 타자로는 조동찬 대신 2차전 연장 결승타의 주인공 신명철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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