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적인 생각, 팀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자고 주문했다."
16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두산의 김경문(50) 감독은 두산 선수단에 이같은 내용을 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15일 저녁 선수들과 간단한 자리를 가졌다는 김경문 감독은 "삼성에 대한 전력분석과 같은 내용은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이미 알렸으므로 감독의 입장에서 부담을 주는 말은 삼가고 다만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만 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예전 포스트시즌에 비해 이번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느낌이 좀 더 편하다"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일 때에는 정말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아무래도 시즌 내내 함께 뛴 소속팀은 선수들 운용도 편하고 상대팀도 시즌 동안 접한 팀이라 편한 느낌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몇 차례 포스트시즌을 치르다보니 점차 여유를 갖게 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이렇게 취재진과 대화를 나눈 김 감독은 덕아웃에서 두산 선수들이 타격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오늘 저 선수들 중에 스타가 나오나?"라는 말을 뱉은 뒤 "이기는 팀은 스타 선수가 나오겠고, 지는 팀은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는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맞는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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