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과 절친한 사이인 최화정이 방송을 통해 최진실의 명복을 빌었다.
최화정은 2일 낮 12시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오프닝 멘트에서 "'안녕하세요'란 말이 어이없고 낯선 날이다. 믿을 수 없고 믿겨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이럴 땐 어떻게 처신을 하고 어떻게 방송을 해야 할 지 정신 차리기 힘든 게 솔직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이어 "짧은 생을 마치고 떠난 국민여배우 최진실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 빕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화정은 잠시 후 "방송을 한다는 게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다. 떠난 사람을 생각하면 아무런 말씀을 할 수가 없고 남겨진 저는 방송을 해야 한다는 게 혼란스럽다"며 "모든 게 만족스헙고 행복해 웃는 건 아닌데 열심히 산 여러분이 혼란스러울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걸 보며 얼마나 맺힌 게 많을까 싶어 숨 쉬기가 힘들고 할 말이 없다.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애도했다.
또한 최화정은 "1, 2부는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진행하겠다. 너무 가라앉는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너무 개인적 감정으로 한다고 꾸짖지 마시고 오늘은 여러분이 이해하고 봐주시기 바란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최진실은 이날 오전 6시 15분경 서울 잠원동 자신의 집 안방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최진실은 압박붕대로 목을 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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