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나영이 김기덕 감독의 연출작으로 스크린 컴백했다.
이나영은 23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비몽'(감독 김기덕, 제작 김기덕필름)의 언론 시사회를 통해 2006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2년만에 출연작을 선보였다.
한일 톱스타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아 비상한 관심을 모아온 '비몽'은 남자가 꿈을 꾼 모든 것들이 다른 여자의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면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몽유병을 앓는 여자 '란' 역을 맡은 이나영은 청순한 아름다움과 깊이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나영은 시사회장에서 "시나리오를 보면 너무 놀랐다. 그만큼 좋았다"고 출연이유를 설명했다.
이나영은 또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외려 다가가기 쉬웠다. 김 감독의 작품의 색깔이 묻어난다는 점 등이 좋아서 무조건 출연했다"고 말했다.
오다기리 죠와 호흡에 대해서는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벽이 전혀 없고, 여유로와 보였다"며 "배우로서 많은 자극을 준 배우이자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간단한 의사소통은 영어로 했는데,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도 많이 공부하셨더라고요. 어색하지 않았고, 의사소통을 각자의 나라의 말로 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일본어 어순이 같아서 별로 억양이 다르지 않아서 감정 신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오다기리 죠와 서로 단어들을 상기하며 소통하며 대화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어요."
이번 작품을 연기하며 이나영은 "상황이 현실적이지는 않아서 공감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이 재미있었다"며 "특히 여자들이 처한 상황에 많이 공감했다"고 한다.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주연한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영화 '비몽'은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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