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9, 성남)이 골결정력 부재를 겪고 있는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에게 한마디 했다.
이동국은 17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9라운드 전북과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모든 스트라이크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최근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일각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징계 중이라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선배로서,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스타로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후배들에게 던진 애정어린 충고였다.
이동국은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느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가든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만 한다. K리그에서 자기 실력을 보여줘야만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제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이지만 그는 점점 더 좋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었다. 이동국은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좋은 게임을 하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또 골에 너무 집착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이동국은 "골도 중요하지만 동료에게 득점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물론 찬스가 나에게 오면 골을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후배 조재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조재진은 밖에서 만나면 좋은 선후배사이다. 그라운드에서는 좋은 선수고, 어느 자리에 있든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점점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며 후배사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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