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은 17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9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잘 추스려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목표를 다졌다.
최강희 감독은 어떤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을까. 답은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모든 팀이 라이벌이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면 어떤 팀이든 똑같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팀의 특성상 단기전에 강해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결승전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했다. 예전에는 선취 득점을 올려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 역전을 허용하고 했는데 후반기 들어 안정됐다.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성남을 이겨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올라갔다.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지거나 비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할 수도 있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만 하는 경기였다"며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보였다.
컵대회 우승을 위해서라면 조재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최강희 감독은 "조재진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조재진이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조재진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어, 조금만 지나면 잘할 것"이라며 조재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최태욱에 대한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최태욱이 살아나고 있다. 스피드, 슈팅력이 있는 선수라 이제 더욱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후반기 최태욱, 김형범, 정경호가 얼마나 살아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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