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성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가 서태지의 음악이 대중의 가슴을 울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함께 공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톨가 카쉬프와 함께 29일 오전 11시 서울 덕수궁 즉조전에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위드 톨가 카쉬프 앤 로열 필하모닉'(이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 콘서트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톨가 카쉬프는 "이 자리에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고 서태지와 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서태지의 강한 멜로디에 강한 영감을 받았다"며 서태지와 한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톨가 카쉬프는 퀸, 엘튼 존 등 수많은 대중음악의 거장들과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며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의 장을 마련해왔다.
서태지와 클래식이라는 조합을 보여줄 톨가 카쉬프는 "나는 음악이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좋거나 나쁘거나 아니라 가슴으로 소통하거나 않거나의 차이다. 옛날에는 클래식을 한 쇼팽이나 베토벤 등의 음악도 처음에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톨가 카쉬프는 또 "서태지의 음악이 가슴 속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현대에 와서 음악이 발전하고 진화의 시대에 와있다. 서태지와 다른 아티스트를 비교할 이유는 없다. 엘튼 존처럼 서태지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음악이 즐겁고 재미있게 해주면 그것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톨가 카쉬프는 이미 3차례에 걸쳐 서태지와 만남을 갖고 이번 공연에 대한 콘셉트를 논의했으며 이메일을 통해 음악적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톨가 카쉬프가 서태지의 '모아이'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곡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는 특별 이벤트도 공개해 덕수궁에 모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공연은 오는 9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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