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가 카쉬프와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을 준비 중인 서태지가 예전부터 톨가의 팬이었다며 함께 공연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톨가 카쉬프와 함께 29일 오전 11시 서울 덕수궁 즉조전에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위드 톨가 카쉬프 앤 로열 필하모닉'(이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 콘서트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태지는 "예전부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보고 싶었다. 좋은 편곡가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톨가는 예전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먼저 해보고 싶다고 요청하게 됐다. 좋은 음악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클래식 음악과 협연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사실 클래식을 좋아했다기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즐겨 들었다. 전문적인 지식은 없었지만 '영원' 같은 곡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연구를 많이 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느낌의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어 "이번에는 협연이라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던 것 이상의 감동이 있다.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루는 것 같아 영광이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음악과 결합하고 싶었던 클래식을 이제서야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서태지는 "그동안은 기회가 닿지 않았다. 하게 되더라도 좀 더 많은 곡을 만들고 여러 곡이 나온 상태에서 하고 싶었다. 이번 8집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번 공연에 '모아이'나 '틱탁'도 들어간다. 이번에 준비가 많이 된 것 같고 그래서 이번에 협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톨가 카쉬프가 서태지의 '모아이'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곡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는 특별 이벤트도 공개해 덕수궁에 모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공연은 오는 9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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