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6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 서태지가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31일 오후 8시경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컴백무대에 올라 4년 6개월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400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서태지는 이번 8집 앨범 타이틀곡 '모아이'로 컴백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오랜만이야. 많이 기다렸죠. 많이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에게 반가움의 첫 인사를 전한 서태지는 이어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가슴이 벅차다. 여러분들을 많이 생각했다. 오늘 못 본 친구들에게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가서 전해달라. 멋있게 잘 즐기자"고 말했다.
서태지는 또 오랜만에 오른 무대에서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너무 좋다"는 표현을 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서태지는 "너무 오랜 만에 무대에 서려니 준비하면서 많이 떨렸다. 4년 7개월 만인데 항상 신인같은 모습이다. 떨린다"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오랜 공백 후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이번 컴백 무대에서 서태지는 5곡을 부른 후 다시 한 번 더 무대에 섰다. 서태지에게 팬들은 "말해라"를 연호하며 서태지의 목소리를 듣기를 원했고 이에 서태지 역시 8집으로 돌아온 소감을 다시 한 번 전하며 화답했다.
서태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더 강해져서 미스터리 게임도 했는데 여러분들이 다 풀어낸 것을 보고 무서웠다. 정말 CSI 수사대로 임명하고 싶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제부터 8집 활동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후회없이 즐기자. 이제부터 시작할 우리의 8집 활동을 기념해서 행복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서태지는 "여러분 덕에 행복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자. 8집 좀 짱인 듯"이라는 말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태지는 무대 위를 휘저으며 팬들과 호흡하며 여전한 카리스마를 빛냈다. 서태지와 함께 베이스 강준형, 기타의 탑, 건반의 김석중, 드럼의 최현진 등도 무대에 함께 올라 서태지의 컴백 공연을 화려하게 이끌었다.
이날 촬영된 컴백 무대는 지난 28일 서해안에서 촬영된 서태지와 배우 이준기의 로드무비 인터뷰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게릴라 콘서트와 함께 오는 8월 6일 MBC에서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황금어장'이 방송되는 황금시간대에 75분으로 파격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9일 8집 싱글 앨범을 내놓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서태지의 새 싱글 앨범은 발매 당일 초도물량 10만장이 매진된 데 이어 5만장을 추가로 제작하는 등 돌아온 '문화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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