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H.O.T. 시절 엄격한 두발 규제가 싫어 일부러 방송 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문희준은 최근 은지원, 유진, 옥주현, 김동완, 손호영과 함께 최근 '왕들의 귀환'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MBC '놀러와' 녹화에 참여했다.
이들은 당시 헤어스타일 규제에 관해 이야기 하며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그때는 염색도 액세서리도 금지했다"며 "조금이라도 머리색이 밝으면 스프레이와 흑채로 머리를 까맣게 해야 했다"고 그 시절 비화를 공개했다.
문희준은 "머리를 가리려 두건을 쓰고도 규제가 너무 싫어 일부러 뒷머리를 많이 부풀려 조금이라도 더 보이게 했다"며 "한번은 일부러 두건을 살짝 묶고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다 실수로 두건이 풀어진 것처럼 보이게 한 적 있었다"고 고백했다.
문희준은 이어 "두건 풀린 머리가 10초 정도 화면에 나오고 그 후에는 계속 방청객 화면만 나왔다"며 "실제로 그 뒤로 그 방송사에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 역시 "나도 검은 머리가 정말 안 어울리는데 조금이라도 자연 갈색으로 염색하면 스프레이로 뿌리라고 지적을 당하곤 했다"며 "야외에서 비라도 오는 날이면 얼굴에서 검정 물이 주루륵 흐르곤 했다"고 웃지 못 할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이들은 당시에는 밝힐 수 없던 각 그룹의 숨겨진 비화, 각 그룹 멤버들의 최근 근황을 이야기 하며 감회에 젖었고 특히 그 시절 히트곡에 맞추어 각자의 춤을 선보여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원조 아이돌이 모여 입담을 과시한 MBC '놀러와'는 오는 2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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