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해진(25)이 연상과 연하 연기자와의 연기 경험에서 느낀 '편안함과 편함의 차이'에 대해 밝혔다.
박해진은 지난 2006년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으로 출연, 이태란과 함께 연상연하 커플 연기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자신의 첫 주연작 KBS 1TV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에서는 한효주와 극중 친구사이로 출연해 안정된 연기 호흡으로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박해진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연상과 연하 연기자와의 연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편안함과 편함의 차이였다고 말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며 그 느낌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소문난 칠공주' 때는 이태란 선배를 의지하며 알게 모르게 많이 기댔었다"며 "그 때는 설칠(이태란의 극중 이름)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야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진짜 설칠을 좋아했고, 연하남이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실제 연상인 이태란과 연상연하 커플 연기를 했고, 선배인 이태란의 편안함에 이끌려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반면 그는 '하늘만큼 땅만큼'에서는 실제와 극중 상황이 달라 한동안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효주는 실제로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 경력에서는 나보다 앞섰다. 게다가 극중에서는 서로 친구사이였다. 그래서 내가 많이 기댈 수도 그렇다고 이끌어 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효주가 털털한 성격이어서 편함을 느꼈다. 둘이 한번 잘 해보자며 힘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는 오는 8월 말 첫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 한 탄광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으로, 원한을 지니고 복수를 노리며 살아온 두 일가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한날 한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리게 되는 이 드라마에서 박해진은 운명이 뒤바뀐 한 남자 신명훈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연하인 탤런트 한지혜와 러브라인을 형성해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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