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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놈놈놈', 내년 상반기 美 5대 도시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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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스크린 50∼100여개 잠정 확정, 흥행 여부 주목돼

영화 '놈놈놈'이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15일 미국 중견 배급사인 IFC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수출에 관한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 따라 FC는 2009년 상반기 이 영화를 뉴욕, LA, 시카고 등 5대 도시에서 극장 개봉키로 했으며, 개봉에 따른 P&A(마케팅, 배급 비용)은 IFC가 전액 부담한다.

초기 개봉 규모는 50~100개 스크린에서 결정되며, 흥행 상황에 따라 플랫폼 방식으로 미국 전역으로 개봉 규모를 확대키로 합의했다.

지난 5월 칸 필름 마켓에서 이미 11개국에 선판매가 완료된 '놈놈놈'은 IFC와의 북미 지역 배급계약 체결에 따라 개봉 전 총 12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또한 현재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주요 국가와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총 수출 국가는 20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영화의 해외 판매를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개봉 성적에 따라 나머지 국가에 대한 수출에 보다 유리한 조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놈놈놈'을 수입, 미국 전역에 배급키로 한 IFC는 미국내 극장 개봉 및 홈비디오 유통, 케이블TV 채널 운영, 영화 드라마 다큐 제작 등의 사업을 보유한 중견 배급사. 특히 IFC는 미국 내 5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채널 'IFC the Network' 채널과 '썬댄스 영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유료 VOD 서비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영화를 공급키로 합의해, '놈놈놈'의 미국내 흥행은 극장 개봉과 함께 부가판권 부문에서도 큰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IFC는 "한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김지운 감독의 작품을 미국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극장 상영 작품의 95% 이상이 자국 영화인 미국 영화 시장에서 아시아 영화가 극장 개봉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괴물'이 2007년 미국 시장에서 71개 스크린에서 개봉(최대 확대시 116개 스크린)해 22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올린 바 있으며, 아시아 영화로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2000년 12월 1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천개 스크린으로 확대되면서 미국 내에서 1억2천8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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