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 연출 윤재문)가 뜨거운 시청자 반응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대~한민국 변호사' 2회는 6.6%의 전국 평균 가구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6.7%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색을 잘 살려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변호사'로서는 적이 당황할만한 성적표인 셈.

'대~한민국 변호사'가 쉽게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는 경쟁작인 SBS '일지매'와 KBS 2TV '태양의 여자'가 이미 수목극 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놓은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두 작품의 틈바구니에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 변호사'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처음부터 협소했던 것.
이 때문에 '대~한민국 변호사'의 시청률이 앞으로도 지금의 수준에서 정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하지만 아직은 드라마 방영 초반이라는 점과 시청자 평가가 기대 이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변호사'의 시청률 상승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경쟁작들의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 '대~한민국 변호사'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수목극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0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지매'는 27.6%, KBS 2TV '태양의 여자'는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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