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도시'의 세 여주인공 최강희, 문정희, 진재영의 캐릭터에 여성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극중 인물인 오은수(최강희), 남유희(문정희), 하재인(진재영) 같은 일상을 꿈꾸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등 이들 여주인공들은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호소하는 여성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압구정 에비뉴 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은 "여성들은 드라마속 주인공들을 보고 자신들에게 없는 부족함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드라마를 통해 감동을 받은 여성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 사진을 갖고 종종 병원을 찾아와서 시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최강희
극중 편집대행사 대리 오은수 역을 맡은 최강희는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다. 은은한 라이트 파스텔톤의 패션 스타일과 귀엽고 깜찍한 헤어 스타일, 실핏줄이 비칠 것 같은 뽀얗고 햐얀 피부에 연하남(지현우)이든 CEO(이선균)이든 어떤 남자라도 넘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듯싶다.
최강희는 가벼운 원색의 원피스와 레깅스, 플랫 슈즈로 이어지는 스타일링으로 30대 여성도 충분히 사랑스러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루즈한 스타일의 상의에 숏팬츠, 레깅스 등 트렌디한 아이템을 매치해 시크함도 잃지 않는다.
갸름한 얼굴형의 최강희는 앞광대 부위와 볼이 도톰해 어린 아이 같은 느낌이 강하며, 일자형 눈썹과 큰 반달형 눈이 순종적이어서 순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면이 극중 현실과 이상을 오가며 갈등하는 오은수 캐릭터와 잘 부합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문정희
동갑이지만 맏언니처럼 듬직한 남유희 역의 문정희는 진한 초콜릿 젤라또 아이스크림 같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끝내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남의 기분에 상관 없이 자신의 의견을 직설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한 30대 여성이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깊고도 진해서 자신을 버린 첫사랑도 용서할 줄 아는 뜨거운 여자다.
문정희는 극 초반 대기업 커리어우먼답게 모던한 스타일의 정장룩을 즐겼다. 블랙과 그레이로 통일된 모노톤의 의상이 당당하고 야무진 유희 그 자체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연습생이 된 이후에는 이지 캐주얼로 변화를 준다. 화이트 티셔츠에 서스펜더가 달린 반바지 혹은 짧은 길이의 후드 점퍼와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움을 연출한다.
문정희는 눈, 코, 입 모두 적절한 크기를 갖고 있으며 어느 하나 작거나 크거나 하는 부위가 없어 단아하면서도 야무진 인상을 준다. 또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낮은 음색과 또렷한 말씨가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샤벳트 아이스크림... 진재영
오은수의 15년 지기 재인으로 분한 진재영은 상큼, 달콤한 애플 샤벳트 아이스크림같다.
극중 낭만주의적 사랑을 꿈꾸지만 사랑을 택하는 잣대를 돈으로 판단하는 허영덩어리이면서 철이 없다. 스타일면에서도 세 여자중 가장 트렌디하다.
진재영은 굵은 웨이브에 뱅헤어로 새침 발랄한 제인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또 롱 재킷에 미니 스커트, 글레디에이터 샌들,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프릴 블라우스, 화려한 프린트의 미니 원피스 등 제인의 스타일을 보고 있노라면 이번 시즌 로맨틱룩을 총망라해 놓은 것 같다.
진재영은 전체적으로 둥근 오각형 얼굴로 하안 면부가 약간 짧고, 눈과 코가 크게 부각된다. 그 중에서도 쌍꺼풀의 끝부분이 넓은 '말광형쌍꺼풀'을 갖고 있어 도전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발산해 매력적이다.
전혀 달콤하지 않은 현실속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꿈을 꾸게 만드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도시' 속 세 여자의 일과 삶 그리고 사랑이 일상을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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