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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재호 결승골로 부산에 1-0 승 거두고 컵대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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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컵 2008]

전반 23분이 될 때까지 양 팀의 슈팅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한 달의 휴식기 후 팬들에 새로운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자주 부딪히고 쓰러지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래도 서서히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먼 거리에서 수비수를 끌어내기 위한 몇 차례의 슈팅이 나왔고 그 공간을 먼저 점령한 홈팀이 선제골을 넣으며 1만1천316명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5일 저녁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재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무3패를 기록하던 컵대회에서 첫승을 거뒀다.

양 팀은 약간씩 변화를 주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기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던 김상록은 본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되돌아갔다. 대신 그의 앞에는 보르코, 라돈치치 투톱이 위치해 부산의 골문을 두드리는데 주력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임중용은 플랫 3의 중심으로 돌아와 수비를 이끌었다.

부산은 휴식기에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이적해 온 주승진, 서동원이 각각 왼쪽 측면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공수의 안정감을 찾는데 힘을 썼다. 골키퍼에는 신인 이범영을 첫 출전시켜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경기 시작 후 조심스런 공방이 오갔다. 인천보다는 부산이 주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며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승현이 과감하게 전진한 뒤 중거리 슈팅, 선제골을 노렸다.

몸이 풀린 인천도 부산의 공세를 막아낸 뒤 공세에 나섰고 전반 42분 왼쪽 윙백 전재호가 왼쪽 페널티지역 모서리 밖에서 터닝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내준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6, 21분 이동명-헤이날도 두 공격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장신의 정성훈과 안정환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2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북한과의 최종전에 선발 출전, 59분을 소화했던 안정환은 투입 즉시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며 드리블, 인천 미드필더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또 190cm의 장신 정성훈은 머리로 공중볼을 동료에 연결하는데 충실했다.

두 선수의 투입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후반 34분에는 인천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헤딩 패스, 소우자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등 세밀한 공격이 만들어졌다. 공격 찬스에서 파울로 맥이 끊기기는 했지만 정성훈의 공중볼 소유 능력은 인천 수비를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하게 했다.

그래도 인천의 수비는 튼튼했다.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버텼고 마침내 컵대회 첫 승으로 후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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