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시타의 사전적 의미을 되새기는 한판이었다.'
우리 히어로즈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적시에 터진 득점타에 힘입어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시즌 27승41패. 3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올 시즌 두산전에서 5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우리였다. 2회 1사 후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숭용의 2루 땅볼 때 2루베이스를 밟았다. 곧이어 터진 강정호의 깨끗한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4회에는 선두 이택근이 14경기 연속안타의 '출첵'을 하는 우전안타를 터뜨린 뒤 브룸바의 외야플라이 때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보이며 또다시 득점권 찬스를 엮어냈다. 송지만은 침착하게 랜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뿜어내 추가점을 올렸다.
우리는 2-1로 추격당한 5회에도 김동수가 중전안타로 또다시 선두타자가 누상에 나가자, 권도영이 착실히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다음타자는 2루에 주자가 있을 때 4할5푼5푼의 타율을 자랑하던 정성훈. 기대대로 정성훈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이름값을 했다. 3경기째 연속타점.
우리는 이 경기에서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면 100% 불러들이는 '원찬스 원타점'으로 5회까지 3점을 뽑았다. 그 중 투아웃 이후에 벌어들인 점수가 두 차례나 됐으니 그야말로 '적시에 터진 안타'로 불릴 만했다.
7회에는 2천12경기째 출장 중인 전준호가 2사 3루 찬스서 우익선상 2루타로 타점을 보탰고, 곧바로 정성훈이 우중간 3루타로 쐐기 타점을 뽑아냈다.

우리 선발 이현승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밖에 안맞으며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이어갔고, 남은 이닝은 박준수-다카쓰-황두성-조용훈-노환수-송신영 '벌떼 불펜'을 동원해 두산의 막판 거센 추격을 한 점차로 뿌리쳤다.
두산은 8회 1점을 만회하고, 9회 김동주의 2타점 2루타로 4-5 한 점 차까지 따라붙어 역전의 희망을 가졌으나, 1사 3루에서 대타 안경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원이 홈에서 태그아웃 당한 것이 뼈아팠다. 계속된 2사 1,2루 마지막 찬스에서는 송신영에게 유재웅이 삼진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