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의 꽃' 유로 2008이 오는 8일 새벽(한국시간)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조이뉴스24에서는 이번 유로2008의 개막에 앞서 전체 16개팀으로 구성된 예선 A~D조의 전력분석을 통해 축구팬들의 흥미를 돋우려고 한다.
A조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포르투갈과 동유럽 강호 체코가 8강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공동 개최국 스위스가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출전, 투르크 전사 터키와 함께 8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포르투갈-체코, 8강 유력 강호들의 대결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이 8강 진출의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피구, 파울레다, 루이코스타가 이끌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미드필더 데쿠, 수비수 카르발류가 나서 유럽선수권대회 첫 정상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그동안 강호라고는 하지만 눈에 띄는 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그동안 꾸준한 체질개선을 통해 유럽 정상권의 전력으로 키워왔다. 다만 주축선수들이 대부분 어리다보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칫 빨리 포기할 수 있는 약점이 있다.
포르투갈과 함께 8강진출이 유력시되는 또 하나의 팀이 체코다. 체코는 지난 1976년 이 대회에서 소련, 네덜란드를 꺾는데 이어 서독까지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정상자리에 오른 기억이 있다. 더군다나 지난번 유로 2004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며 최고의 정점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술의 핵심 로시츠키가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력에 구멍이 뚫렸다. 로시츠키의 공백을 얼마만큼 메우느냐가 8강진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약체 스위스, 개최국의 힘을 보이겠다
터키와 스위스는 앞선 두 팀에 비해 약체로 분류된다. 스위스는 유럽선수권에서 매 대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에야 처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알프스군단은 유럽 축구의 변방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히 전력을 보강한 결과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진출, 기본에 충실한 축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스위스는 팀워크에 기반한 촘촘한 축구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은 후 효과적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으로서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신 평가전을 통해 전력점검을 해왔다. 실제로 1998월드컵과 2002월드컵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와 한국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며 선전한 사례는 스위스로선 본받고 싶은 역사다.
◆ '2강1약' 속에 끼인 터키, 정면돌파 하겠다
투르크 전사들이 포진한 터키는 공격적이고 거친 플레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터키는 맹공을 펼치는 플레이에 주력,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뒤지지 않는 몸싸움과 터프한 경기를 펼친다. 축구강호들이 터키를 아주 까다로운 팀으로 분류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터키는 2005년 부임한 테림 감독 체제가 출범한 이후 조직력을 꾸준히 향상, 다양한 공격 루트를 구사하는 전술을 만들었다. 툰카이 산리와 니하트가 버티는 최전방 공격 라인도 상대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 하지만 공격에 비해 수비 라인이 발이 느리고 들쭉날쭉한 기복을 보이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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