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출전 화제' 어플릭션, 그 정체는?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의 대결…. 이 대결을 성사시키며 일약 UFC의 대항 세력으로 급부상한 북미의 신생단체 어플릭션(Affliction)이 오는 20일과 22일 LA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표도르와 팀 실비아를 비롯해 조쉬 바넷과 페드로 히조 등 MMA 톱파이터들을 끌어들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어플릭션은 사실 그 동안 베일에 덮혀 있었다.

UFC와 엘리트XC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광고 스폰서로 이름을 알린 의류회사 어플릭션이 만든 대회라는 점 말고는 구체적인 상황이 밝혀진 바가 없었다. 실제로 표도르 등이 출전할 지도 미지수.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유명 선수들간의 매치업 여부와 세부적인 상황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표도르와 팀 실비아가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어플릭션은 가장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의문을 내포해왔다. 바로 선수들의 파이트머니를 지급할 수 있느냐, 적자경영이 아니냐는 의문이었다. 또 당초 지원을 약속했던 HDNET가 중계를 하지 않게 됨에 따라 현재 이러한 소문은 더욱 확산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첫 기자회견은 어플릭션이 제대로 된 단체인지, 아니면 소문만 무성한 유령단체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표도르를 비롯한 톱파이터들을 끌어들여 단숨에 세계 종합격투계의 화제가 된 어플릭션, 그 실체가 어떤 모습일 지 일단 기자회견이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